회상 - 프롤로그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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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간격,문단간격 및 오타수정 해서 다시 올립니다 *

* '어쩐일로'님! 이 자릴 빌어 감사드립니다...^^ *



어젯밤의 짧았지만 격렬했던 혼자만의 절정이 그동안 안좋았던 기분을 날려버린 모양인지 자명종이

울리기도 전에 깨어난 난 더 없이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침대에 누운상태로 시계를 보니 AM 05:40을 가리키고 있길레 다시 한 번 침대에서 개운한 기지개를

피고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간단한 세안과 양치질을 하고 베란다 창문을 열어 새로운 공기가 들어오

도록 해준후 거실에 라디오를 켜고 아침운동을 시작했다.



혼자 지내기 시작하면서 집안에 눈치볼 사람없으니 알몸으로 자고 일어나 운동하지만 열려진 창문

밖에서 누가 볼 걱정따위는 하지 않는다. 서울 최북단 도봉동 중랑천변에 들어선 17층짜리 주공아파트

맞은편에 제일 가까운 아파트도 500m는 떨어져 있으니 망원경이라도 들고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고

집안의 거실등도 집안일할때나 켜놓고 살기에 밖에서 잘 보이지도 않기에 늘 거리낌없이 자연의 모습

으로 난 집안에서 지낸다. 빨래감이 줄어드는 실용적인 면도 무시못한다.



15층높이라 언제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요즘처럼 후덥지근한 날씨엔 아침마다 환기시킬때 온몸을

휘돌고 도는 서늘한 아침새벽공기가 아침에 눈곱처럼 달라붙는 졸음을 ?아줘서 오히려 상쾌함과

시원함이 느껴져 좋기만 하다.

거실에서 스트레칭을간단히 해서 몸을 풀어준다음 아침 스포츠용 쫄브라를 위에 입고 조깅용 스판

핫팬티를 걸친 다음 간편한 운동복을 껴입은 다음 운동화를 신으며 현관다목적 신발함 겉에 달아놓은

전신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을 살펴본다. 약간 타이트하게 달라붙는 옷매무새를 살짝 다듬으며 슬슬

신경쓰이는 나이가 늘 신경쓰여 몸매도 한 번 더 보게 된다. 그래도 역시 습관들여놓은 운동습관때문

인지 전체적인 모습은 언제나 만족스럽긴 하다.

거울보고 말걸면 무슨병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잘 관리되어 시원스럽게 뻗어내린 다리와

가느다랗지만 약하게 보이진 않는 팔, 아직도 처지지않고 탱탱하게 솟아오른 히프, 적당한 부피와

보기좋게 융기된 가슴과 처지지않은 어깨라인을 거울안에서 확인하고 나면 자신감이 생겨서 스스로

뿌듯해지는 느낌을 만끽한 다음 밖으로 나가서 30분 정도 아침달리기를 한다.



이 동네는 중랑천변을 따라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침저녁으로 자주보는 사람들과 간단한

눈인사도 나누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온갖시선도 날 즐겁게 해주는 것중 하나다. 짧게 하는 아침달리기

지만 쉼없이 빠른템포로 하기에 집안에 다시 들어올때쯤이면 밭은 숨과 온몸에 돋아난 땀이 아나

있기 마련이다. 땀이 마르기전에 미적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와 벗어놓은 아침 운동복들은 저녁에

할 빨래통에 넣어두고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후 출근준비를 한다. 화장을 하며 얼굴에 슬슬 생기려는

잔주름에 잠깐 우울해지는것도 잠시 기계적인 손놀림으로 빠르게 화장과 머리를 마무리 짓고서 옷을

챙겨입기 시작한다.



일하러 갈때 입는옷들은 바지가 주류다. 뭐 치마를 입어도 되긴 하지만 늘 여러군데 돌아다니는 일이

잦고, 업무상 보는 사람들의 짖궂은 농담도 피하려면 바지가 편해서 입는다. 하지만 속옷만은 언제나

좀 비싸더래도 맞춤속옷을 입는다. 중학생시절 같이 지냈던 친구들과 맞춰입기 시작해 그후 다른 속옷

들은 늘 몸에 맞지 않는 기분이 들어서 입지만 그래도 비싼만큼 제 값을 해줬기에 아까운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지금의 이쁜 가슴모양과 히프도 결국은 솜씨좋게 만들어진 속옷의 역할이 컸기에 더더욱 그럴

지도 모른다.

가을이니 아이보리색의 블라우스를 걸치고 카키색의 투피스를 재빠르게 걸쳐입고서 나의 애마 빨간

마티즈를 몰고 의정부 신시가지에 자리한 직장으로 달려간다.



생긴지 이제 3년이 조금 안된 인테리어샵이지만 여기저기 만족한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요즘같은 불황

에도 월급제때주는 고마운 곳이기도 하다.

일하는 사람이라야 좀 소심하지만 그래도 솜씨있는 35살의 정일우 사장님과 같은 여자라도 좀 머리

아프게 하는 24살 먹은 영은양. 하는일은 사장님과 같지만 이 아가씬 요근래 홈 리모델링을 주로 담당

하기에 나랑 자주 만나는 아가씨다. 그리고 경리및 잡무를 보시는 우리 사장님 와이프이신 선영씨.

나랑 동갑인 26살이며 평소엔 조용하지만 돈과 관련된 업무관련시엔 무지 깐깐하게 굴어서 피곤하게

만드는게 유일한 흠이다. 사무실 창업멤버이자 우리사무실 최고참 여성이다.

사장님의 창업동료이자 영업대표를 맞고 있는 유영균씨. 사장님과 고등학교,대학교 동창이지만 아직

결혼안한 35세 노총각이며 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영업맨이며 우리 사무실 분위기 메이커인

사람이다. 난 이 사람과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이 회사에 2년째 몸담아와 영업실장 직함을 가지고 있다.

또다른 영업실장인 30살 박태준씨. 굉장히 묵직한 목소리를 자랑하며 어떤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차분

함을 유지하는 괜찮은 사람이며, 9살연하의 아가씨와 현재 열애중이기도 하다.

사무실소속의 현장팀장을 맡고계신 44살 이신 김진동 기사님이 계신데 우리 사무실 최고령이시며

사무실내의 직원간 트러블이나 현장에서 일하는 고용인들 총관리를 하시기에 입담도 걸걸하시며, 항상

느긋하며 여유있는 모습으로 사무실내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또다른 일을 담당하신다.무슨 이유

때문인지 독신으로 지내시지만 이분역시 창업때부터 자리한 분이시기도 하다.



난 이런쪽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업종에 있었지만 앞에서 밝힌바 시피 영업대표이신 영균씨와의

인연으로 이 사무실이 자리 잡히기 시작할무렵부터 어영부영 묻혀서 지금에 이르렀다. 물론 전직을

살려 가끔 이 사무실의 곤란한 상황을 서너번 해결한 뒤부턴 내 기행에 대해선 창업동료분들과 선영

씨도 묵인해 주고 있긴 하다. 아~ 영은양과 태준씨는 나 다음에 입사한 사람들이라 날 대하는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거리감을 두고서 대해주지 않아서 나름대로 편하게 지내고 있는 중이다.



이상 4남2녀가 내 현재의 공식적인 직장동료이며, 비공식으론 내 기행의 동료이자,희생자들이기도

하지만 그닥 어려워하지 않는 사이이다. 그래도 이 중 선영씨만 종종 까딸스럽게 굴뿐이지만(화장실

들어가기전과 나온후의 심리적,감정적 괴리감 비슷한 감정때문으로 난 본다), 나의 넓은 이해심과

포용력으로 무시하며 지내기에 그리 불편하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은 우리 사무소의 첫번째 작품인 4층짜리 건물이다. 건물전체가 암녹색의 유리

로 마감이 되어있고, 건물뒤편으로는 넓은 주차시설이 되어 있으며 그 우측면으론 각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흰색 스탠난간으로 층층히 마무리되어져 있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지하층은 2개층이 있는데,

지하1층은 직원주차장, 지하2층은 창고로 되어져 있으며 지상 1,2층에 있는 전자대리점의 물류창고

이며 건물관리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도구실,탈의실과 작은 휴게실, 욕실겸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지상3층은 휘트니스센터와 댄스교실이 위치해 있으며, 4층에 우리 인테리어사무실, 변호사

사무실, 보험사 의정부영업지점이 위치해 있다.



건물주는 변호사사무실의 올해 60세인 김충원씨인데,변호사 직함외에 많은 직함을 갖고 있는 능력많고

수완도 좋은 사내이며, 성격도 호탕하고 시원시원하며 뒤끝이 없는 남자다. 개인적으론 근 10년 가까이

된 단골손님이기도 하며, 지금도 종종 관계를 갖기도 하는데 변함없는 왕성한 정력을 가진 사내다.

지금도 나와 내친구들의 좋은 조언자이시며 훌륭한 섹스파트너이기도 하다.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선영씨가 먼저 나와있길레 인사하고선 오늘 일정을 살펴보다가, 주말에 집에 들

릴때 가져갈 선물이 뭐가 좋을까 잠시 궁리하다가 선영씨에게 물어봤다.



" 선영씨~~ 근데 오늘 저녁에 시간좀 있어요?"



사무실에 있는 화분들에 물을 주면서 대답하는 선영씨. 같은 여자가 봐도 참 소담스러운 여자다.



" 퇴근후에 특별히 약속잡힌건 없는데... 왜요?"



결혼한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 안정이 되지 않았다고 여겨 아이도 갖지 않아서일까? 아직도 아가씨처럼

보이는데, 유부녀라서 그런지 몰라도 안정감과 완숙미가 보여서 나랑 대조적인 느낌이 든다. 목소리도

사근사근한게.. 참..

이 건물 남정네 여럿 잡고 있는거 아는지 몰라...



" 아~ 요번 주말에 아버지댁에 들려볼까하는데 무슨 선물이 좋을지 잘 몰라서요. 그리고 조카애들도 있

어서 어떤걸 가져가면 좋을지 잘 몰라서요.

오늘 저녁에 시간나면 같이 좀 다니다가 골라주실수 있겠어요?

저녁은 제가 쏠게요. 사비로요...ㅎㅎㅎ"



" 음.. 사장님 오시면 말해 놓을테니 그럼 저녁때 만나요. 어디서 만날까요?"



" 제가 사무실로 들어올게요. 오늘 현장 두군데 돌아보고 예약되어있는 한 분에게 들려 상담마치고

나면 제 오늘일 끝나니까요. 이따 오후에 들어올테니 일찍 만나서 나가죠?"



" 음... 진아씬 그렇다고 해도 전 퇴근시간 지켜야죠. 돈. 받.고. 일하는데....."



역시 돈 관련으로 물고 늘어지는구나. 어찌 일찍 퇴근하는것도 저리 싫어하시나. 그래도 난 밥값은

하고있는데 말이야. 역시 결혼하면 여자가 더 무섭다니깐.



" 에~~이 제가 오늘 상담하는거 잘 마무리해서 넘겨드릴테니 오늘하루 좀 일찍 퇴근해요?네?

선영씬 매일 사무실이랑 집만 왕복하시잖아요? 잠깐 바람 한 번 쐬는 기분으로 저랑 같이

다녀요? 사무실에서 이런걸로 부탁할만한 사람이 선영씨 밖에 없잖아요? 네?"



" 음...."



" 알았죠? 이따가 퇴근시간전에 올테니 그때 같이 나가요. 반.드.시 일감 따올테까요..ㅎㅎㅎ"



" 알았어요.. 근데 아침에 미팅안하고 현장 가실거에요?"



" 오늘아침엔 아마 영은이랑 태준씨 둘다 현장 들렸다 출근한다고 해서 아마 아침에 못올거에요.

영균씨는 어제 김기사님랑 옆방 변호사님 접대한다고 했으니 오전에 보긴 힘들거고요..ㅎㅎ"



" 흠.."



" 점심때까진 사장님이랑 두분이서 기분내시면 되잖아요? ㅎㅎㅎㅎㅎㅎ

선영씨 색다른게 하는거 좋아하잖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



" 흥~ 얼른 나가서 일이나 따와요. 이상한 소리말구요!!"



" ㅎㅎㅎㅎ 네~ 네~ 김변호사님 사무실 열쇠는 오른쪽 서랍 맨 앞에있어요.

지하층은 소리가 울려서 저번에 들켰잖아요? 김변호사님 사무실은 방음 잘 되니깐 걱정없을거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



2달전에 회식중에 사장님 많이 취한거 같다고 데리고 먼저 들어가겠다고 해서 둘이 먼저 떠난 다음

나머지 동료끼리 한시간 정도 더 있다가 각자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갔는데, 차 안에 놔두고 내린 차

키를 찾으러 지하1층에 갔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길레 소리나는 곳으로 가서본게 카섹스를 즐기고

있던 두 사람!! 나와 이들부부 사이에선 특별하지 않은 일이지나 그거 가지고 종종 선영씨랑 단둘이

있을때 놀리고 있는중이다.



김변호사님 사무실은 이 건물에선 나름!! 유명한 곳이다.

스파시설과 애로틱한 샤워부스, 다양한기능과 멋진외관을 가진 침구시설, 촬영스튜디오급의 장비가

완비되어 삼중구조로 감춰져있는 사무실이면 알만하지 않은가?

변호사사무실이긴 해도 종종 다른사람들이 찾아들어가기도 하는 곳인데 충원씨의 짖궂은 취미에 동참

한다면 언제든 들어가서 이용할수 있기에 이 건물에 있는 몇몇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장소이다.



참고로 변호사사무실의 비서아가씨가 있으면 열쇠는 필요없다. 충원씨가 부재중일때 찾아온 사람들중

열쇠가 없는 경우 자신의 취미를 대신 촬영하는 일도 그 아가씨의 일중 하나니깐. 열쇠를 갖고 있다는

뜻은 충원씨 파트너라는 의미니깐 그런 짖궂은 일을 감내할필요는 없다.

우리 사물실에선 은영양과 내가 각각 열쇠를 갖고 있다.



사장님과 선영씬 그방에 맨 처음 들어간 열쇠없는 사람들이다. 저리 사람이 조신하고 얌전해 보여도

남편이 요구하는데로 다 해주며 그걸 또한 즐길줄도 아는 여자이긴 한데 그런걸로 놀리믄 잘 삐진다.

얼마나 귀여운지..그거 보려고 일부러 난 놀리기도 한다. 물론 선영씨랑 둘이 있을때만이다.



" 진아 넌 치마입고 온 날이믄 빠지지 않고 들어가잖아!!

獰? 대답하지 말고 얼른 나가버려~~!!"



나한테 삐치면 씨라는 존칭은 빼고 말해버린다. 저런때보면 동갑이라고 느껴지는데 평소엔 뭐 그리

나이든 모습을 보이려 하는지 모를일이다. 내가 철이 덜 들어서 일까나?



" 그럼 이따 오후에 봐~

열쇠쓰고 다시 갔다놓고! "



우아하게 왼손을 주먹쥐고 내밀어 가운데 손가락을 살포시 펴주며 나가는 날 배웅해주는 선영씨에게

윙크해주는걸 잊지 않고 밥값하러 나갔다.



일 못따오면 아주 죽겟는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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