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자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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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우산







'여기인가......'



별로 어려운 생각없이 식당문을 열고 들어간다.



이미 다른 집들은 문을 닫을 시간이지만 특별히 부탁을 해둔덕에 여지껏 열려있는 일식집 하나.



"혹시 서민혁 회장님 손님이신가요?"



종업원이 조심스레 묻는다. 이런것까지 미리 준비해 놓은것이 매우 심란하게 만든다.



'이번 한번만이야....... 끝나면 조용한 곳으로 흔적을 지우고 살아야지...... 흔적을 지우고.......'



30도 안된나이에 내가 죽인 사람수는 내 나이를 넘어선다. 매번 나와 한명의 식구를 위해서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며.



"오... 미리 와있었구만."



'서민혁.... NS정보통신의 총수. 운좋게 전회장의 딸을 꼬셔서 저 자리에 올랐지만 그자리가 위태로운 건가.....?'



"아 예... NS정보통신 서민혁 회장님 맞으시죠?"



"음..... 그렇지. 하지만 조만간 아니야. 자네가 하나만 잘 처리해주면 말이야..."



"그 한채윤이라는 여자 말인가요? 조금 조사해보니 거기 직원분의 안사람이던데......"



"아! 우승민군을 말하는것 같군...... 그 친구 요즘 잘나가더니 거만해졌어...... 처음에 잘나가는 외국계 기업에 있다가 갑자기 우리회사로 오더니 초고속 승진과 함께 현재는 이사야... 견제좀 해야겠어서...... 죽이지는 말고 잠시 납치좀 부탁하네."



"한낱 납치에 200만 달러를 지불하시는 것은 아닐텐데요? 늦기전에 말해주시죠."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리는 서민혁 회장의 눈에서 약간의 비열함이 보였다.



"역시 사람을 보는 눈은 최고구만..... 이봐 이휘. 자네 어디까지 알고 온건가...?"



"사장님이 그 한채윤이라는 여자를 인질로 그녀의 아버지의 회사를 인수하려는 것까지는 눈치 챘습니다. 너무 뻔하거든요."



"맞아 내가 한낱 이사하나 견제하자고 그럴까봐? 그리고 자네 여동생이 하나 있지? 물론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 ! "



"뭘그리 놀라나? 자넨 이미 이쪽일에서는 아주 유명해 젊은 나이에 성공률 100프로의 프로중의 프로."



"맞지만..... 제게 여동생이 하나 있는것은 어떻게 알았는지....."



"이봐. 난 대기업의 총수야. 사람하나 알아보는 그런일은 돈 조금만 쓰면 다 알수있어. 본론으로 돌아가서 하겠나 말겠나?"



"몇가지 준비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냥 내가 내 카드를 하나 주지. 체크카드고 안에 환산하면 400만 달러가량의 돈이 들어있지 이돈은 준비 비용이고 나중에 성과급을 주도록하지. 물론 성공하면 그 카드의 잔액은 맘대로 해도 좋아."



"그럼 해보겠습니다.... 기간은 넉넉하게 주셔야겠는데 괜찮겠습니까?"



답없이 그저 내잔에 술을 한잔 따라주며 묻는다.



"자네 미국에서 왔다면서? 그것도 어떤 킬러에게 거두어져서 킬러로 길러지고말이야...."



"그 이야기는 이제 잊었습니다."



"재밌는것 하나 알려줄까? 자네 첫경험의 여인 알지? 죽었어... 누군지 몰라도 어떤 킬러가 죽였더군. 그것도 자네가 한국으로오고 얼마 안되서 말이야......"



"그걸...... 어떻게 알았죠....?"



"나도 여러가지 일을 알고있어. 자네가 미국의 조직에서 탈출한 방법도 알고 거기서의 생존자도 알고있어...... 아마도 그날의 생존자가 죽였겠지?"



"그럴리가 없습니다. 전 그날 그 건물에 있는 모든 사람을 죽였습니다...... 절 키워주신 분도 모두 다 죽였습니다. "



"나중에 알게 될걸세....."



" ! "



그 말만을 남기고 그가 일어서며 나가버린다.



밖은 비가 오고 있었다. 추적추적하게 음산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녀와 처음 만난 날도 비가 내렸다. 그속에서 난 우산도 없이 집으로 가던도중에 그녀와 함께 우산을 쓰고 그녀는 나를 집까디 대려다 주었다.





투두두두둑.



웬 우산 하나가 스윽 나오며 비를 막아준다.



"오빠 여기 있었네. 히히.."



이예린. 그녀가 날 위해서 마중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 장면이 내기억속의 다른 한 장면과 오버렙되며 그저 희미한 웃음만이 입가에 걸린다.



"가자....."



빗속에서 하나의 우산속에 두명의 사람이 하나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오빠.... 나 할말있어."



"응? 뭔데?"



"오빤 왜 사람을 죽여.....?"



"살기 위해서..... 내가 추악해질수록 너가 살아갈수 있는거야......"



"그럼이제 오빠 차례야...."



"예린아... 총 내려놔....:



탕!



"아악!"



꿈이었다. 자명종이 떨어지며 동시에 꿈속의 예린은 나에게 총을 쐈다.



"후우......."



땀에 흠뻑 젖어 잠에서 깨니 잠이 싹가신다.



"씻어야겠군...."



"제발 우리 딸은 살려주세요...... 난 죽어도 좋으니까...... 우리 딸만은 살려주세요......."



"단군신화는 읽어봤나? 호랑이는 포기하고 곰은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 말이야...... 호랑이는 야성을 택했지만 곰은 이성을 버리고 인간의 삶을 택했지......"



"지금 자네의 삶이 짐승같지 않은가?"



"곧알게 될걸세"



'벌써 12년이 지나는데 뭘알게 된다는건지.....'



그리 생각하며 따듯한물을 차가운 물로 돌린다.



"전 여길 떠나서 인간답게 살고싶습니다. 허락해 주시지요."



"방법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 죽거나 죽이지 않고는 불가능하지만 말이야......."



그후 총소리와 함께 난 발사된 총알처럼 그 그룹에서 탈출했다.



"후우......"



세벽 5시. 아직 시간이 많다.



"우웅....오빠 안자고 뭐해.....?"



"응? 그냥 잠이 안와서. 너 내일 수업1교시 있잖아. 빨리 자."





"안아줘....."



항상 잘때마다 안아줘야 잠이드는 여자. 언제 나에대한 의존도가 낮아질까? 내가 킬러라는것을 알면 낮아질까? 21살의 여인에게 이세상은 약간 거칠고 험할수도 있다. 어쩌면 나는 그녀에게 있어서 이세상의 비바람을 막아주는 하나의 우산일수도......



아침 7시 30분. 황급히 일어난다.



"오빠 나 늦었어"



울상이된 상태로 허겁지겁 옷을 입는다. 서두루는 모습을 보자 그냥 웃음이 나온다.



"그러게 어제 왜 일어나서 늦잠자냐...."



"이씨.... 오빠가 샤워해서 깬거잖아!"



그러면서도 준비는 다했는지 신발장에서 신발을 고른다. 미칠 노릇이다. 난 워커하나면 다 되는데...... 여자들은 무슨 신발을 저렇게 많이 사는지......



"음...... 오늘은 뭐 신을까.......?



"늦었다며. 대충 아무거나 신어."



"여자의 완성은 신발이라고! 연애한번 안해보니 알 리가 없지....."



"말은 잘하네...... 빨리 나와 안그럼 나먼저 갈꺼야."



그렇게 말하고 지하철으로 출발했다. 언제나 바쁜 서울의 사람들 몇명이나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서울은 바쁘다. 어지럽고.



간혹 보이는 섹시한 옷차림의 여성을 흘끗 볼때마다 예린이 옆구리를 꼬집는다.



"오빠 어디봐?"



"응? 아무것도 아니야."



"저기 야시시하게 입은 언니 보는구만. 맘에 들어? 남자들이란....."



"얼마나 이쁘냐..... 라인이 아주.... 캬!"



"콜걸 같은데......"



이런 잡다한 이야기로 말을 이어갈즈음 사건이 터졌다.



검정색 단발머리의 어디선가 맡아본 향수 냄세 그리고 익숙한 실루엣까지....



어떤 여자가 민트커피를 마시며 내옆을 스쳐 지나갔다.



'판박이잖아..... 민트커피를 좋아하는것까지.....'



나는 그자리에 얼어붙었다.



'너무 닮았다. 우연일꺼야......'



순간 다시한번 돌아본다. 하지만 더이상 그녀는 보이지 않는다.









소설 하나 쓰는게 이렇게 힘든줄 모르고 다른분들 연제가 늦을때마다 불평을했는지......



덧글좀 활발하게 달아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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