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에 눈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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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고객들을 만나면서도 콧노래가 흘러 나왔다. 저절로.



민서가 잘 할 수 있을까? 여자의 유혹에 안 넘어가는 남자가 어디 있으랴.



민서 같은 참한 여자가 작정하고 덤비면 아무리 목석같은 남편이라도 결과는 뻔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이를 철저히 비밀에 붙이는 것이었다. 이혼 후에도 숨겨야 했다.



민서와 저 외딴섬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살까? 혼자 생각하고 혼자 피식 웃었다.



남들이 보면 실성한 여자로 보일만 했다. 고개를 저었다.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카톡! 폰이 운다. 민서에게서 왔다.



“접수했어. 자기야.”



“잘 했어. 스커트도 준비해. 자기야.”



“알써. 자기이~~”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오늘도 역시나 아들은 공부를 하고 있고



집안은 깨끗했다. 설거지도 다 해 놓았고 내가 손 댈 것이 없었다.



남편은 방 침대에 큰 대자로 누워 코를 골고 있었고 컴도 TV도 꺼져 있었다.



나는 방마다 휴지통을 들추어 보았다. 어디에도 리얼돌 포장지는 없었다.



리얼돌이 남편을 배설하게 해주니 기분이 좋아졌나 보다.



내가 혼자 해야 할 일을 남편이 미리 해주고 있었다. 편하다.



그 놈이 돈 값은 하고 있었다. 인형일 뿐인 것이.



집안을 살펴보았지만 리얼돌의 흔적은 없었다. 어디에 숨겨 놨을까?



궁금했지만 참았다. 찾으려고 덤비면 못 찾을 거도 없지만 찾을 이유가 없었다.



남편이 인형을 잡고 헉헉거리는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안방을 향해 혼잣말을 했다.



“좋았어? 좋았니?”



그리고 피식 웃었다. 인형을 끌어안고 몸을 부비고 방아질을 하고



정액을 쏟으며 흡족해 했을 남편이 측은 하기도 했다.



혹시나 리얼돌 때문에 우리의 대업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었다. 남편이 리얼돌에게 회포를 풀고 나면



민서에게 관심을 아니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민서의 계획이 쉽게 풀리지 않으면



집안을 다 뒤져서라도 리얼돌을 찾아내 버리면 그만이었다.



그 것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일이었다. 집안에 있는 것은 언제든 찾을 수 있으니까.



핸드백에 초코파이가 두 개 있었다. 낮에 어느 고객이 먹으라고 준 것이었다.



나는 초코파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들 앞에 놓아두고 아들 방으로 향했다.



낮에 찜질방을 가서인지 씻고 싶지 않았다.



“아들. 먼저 잘게.”



“응 엄마.”



다음 날 오후 지방에 내려가 고객을 만나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



“자기야. 성공이다.”



“어느 정도?”



민서는 카톡으로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을 보고했다.



오전 10시에 볼링장으로 가니 남편이 앞서 들어가더란다.



민서는 탈의실에서 시간을 끌었단다. 남편이 먼저 자리를 잡아야



옆자리를 차지 할 수가 있을 테니까. 민서가 남편보다 늦게 나가기 위해 시간을



끈 것이었다. 사실은 시간을 끌 필요도 없었다. 민서는 옷을 갈아입었지만



남편은 신발만 갈아 신고 바로 운동을 했다. 나는 탈의실에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고 코치를 해주었다. 민서가 인정한다는 답이 왔다.



남편의 옆자리에서 7파운드짜리 볼링장 공을 들고 레이싱을 했단다.



9파운드를 사용하는 민서가 일부러 가벼운 것을 잡은 것이다.



남편의 옆자리에서 볼링을 치는데 남편은 관심도 없고 강사가 와서



지도를 해 주더란다. 아! 강사가 있었구나. 볼링장에 남편과 민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작전에 차질이 생기는 것 같았다. 뒤이은 민서의 톡을 보고 나는 안심을 했다.



강사가 가르쳐 줘도 민서는 자꾸 틀리게 했단다. 네 발 걸으라는데 다섯 발도 걷고



세발 만에 던지기도 하고. 던지고 나면 중심이 흐트러지고. 가르치다 가르치다 강사가 갔단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잘하게 될 겁니다.”



하면서 강사가 가는데 민서는 쾌재를 부르면서도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단다.



얼마나 바보로 보았을까? 가르쳐도 안 되는 년이라고 비웃으며 갔을 꺼야.



덕분에 남편의 관심을 끌 수가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째.



도대체 발전이 없는 민서를 보더니 남편이 건너왔다. 손목잡고 가르쳐 주더란다.



민서는 강사가 가르쳐 줄때는 자꾸 틀리게 했지만, 남편이 가르쳐 주는 것은 그대로 했단다.



가르치는 것이 재미있었는지 남은 시간을 남편은 모두 민서에게 쏟았단다.



일부러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척. 남편에게 기대기도 했다는 민서의 보고였다.



나는 파이팅을 외치고 카톡을 끝냈다. 맹한 년이 남자 후리는 재주는 있네.



나는 초미니 입은 민서와 손목잡고 가르치는 남편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의 대업이 잘 진행 되는 것 같아 흡족했다. 남동생에게 연락을 했다.



훗날 현장을 덮칠 때 증인과 힘이 필요했다. 남동생을 데려갈 예정이었다.



민서와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현장에 나 혼자 갈 수는 없었다.



사진도 찍어야 하고 남편을 제압할 힘도 필요했다.



“어이 동생. 어떻게 지내?”



“누나 웬일이야?”



“마. 보고 싶어 전화했지. 누나 싫어?”



“흐~~ 왜 싫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나인데.”



내가 대학을 아니, 남편과 내 덕에 대학을 다닌 동생이었다.



누나에 대한 존경이 사무치는 동생이다. 동생과 대화를 하며 그 존경심을 확인했다.



“우리 밥 한 그릇 하자.”



“언제? 지금?”



“아니. 지금 나 지방에 내려와 있어. 조만간 연락 할게.”



“누나 호출이면 언제든 맨발로 뛰어 나갈 테니까.”



“그래. 파이팅!”



“누나도 파이팅!”



이것도 대업을 이루기 위한 수순이었다. 동생과 며칠 후에 밥 한 그릇하며 소통 해 놓고



민서와 남편의 관계가 진전되면 동생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당연히 동생에게 민서와 나와의 관계는 비밀로 해야겠지.



절대로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되는 민서와 나와의 사랑이었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사랑하는데 왜 남들에게 비밀로 해야 하는지 속상하다.



민서와 내가 법을 어기는 것도 아니고 누구를 헤 꼬지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남의 눈총을 피해 숨을 죽여야 하는지 세상이 불만이다.



우리는 오직 서로를 사랑하며 인생을 즐길 뿐인 것이다.



지방에서 고객을 만나고 밤늦게 귀가했다. 아들은 잠들어 있고



남편은 역시나 컴퓨터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 집안은 내가 손 댈 필요도 없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리얼돌의 효과를 보는 것 같았다.



남자는 역시 배설을 시켜줘야 활력을 찾는 모양이다.



나는 일부러 남편에게 말을 걸어 보았다.



“저녁은 먹었어?”



“먹었어.”



얼굴도 돌리지 않고 대답을 했지만 목소리는 밝았다.



나는 옷을 홀랑 홀랑 벗고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은 크게 바쁜 일은 없었다. 민서 남편에게 가 보는 것이 중요한 약속이었다.



미리 선약이 되어 있으니 꼭 가봐야 할 곳이었다. 몇 시 쯤이 좋을까?



나는 민서신랑이 당연히 보험 관계로 나를 불렀을 것이라 짐작했다.



보험설계사를 보자고 하면 보험 들겠다는 얘기 아니겠는가.



나는 민서 신랑에게 문자부터 보냈다. 오후 2시경에 찾아뵙겠다고.



오후 2시에는 이유가 있었다. 오전에 민서와 남편의 행각을 보고 받고 코치해야 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점심을 먹은 후가 마음이 가장 편하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난 뒤가 가장 푸근하고 너그러운 시간이라는 것이다.



점심 식사 후에 민서 신랑이 기분이 좋을 때 만나는 것이 더 큰 일감을 물어 올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의 계산이었다. 어떤 보험을 권해 볼까?



나는 이것저것 남자들이 관심가질 보험들을 준비했다. 몇 개나 들어 줄려나?



오전을 그냥 허송했다. 12시 30분경에야 민서에게서 톡이 왔다.



“자기야 뭐해?”



“응. 점심 먹을려구.”



“식당이야?”



“아니. 이제 갈 거야.”



“같이 먹을까?”



“그래. 어디야? 내가 갈게.”



“아니야. 내가 갈게. 자기가 있는 곳을 말해.”



나는 잠시 머리를 굴리다가 민서신랑 노래방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정했다.



그래야 민서와 더 오랜 시간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



최대한 늦게까지 같이 있다가 노래방으로 직행하면 되니까.



식당에서 만난 우리는 볼링장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주로 이야기는 민서가 했고 나는 들으며 맞장구만 쳤다.



오늘은 민서가 볼링장에 도착하니까 남편이 계단에 서 있더란다.



민서를 보고 반갑게 인사하고 같이 볼링장을 들어갔단다.



민서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같은 레인에서 치자고 하더란다.



둘이는 같은 레인에서 남편이 시범을 보이고 민서가 따라하는 식으로



2시간을 함께 했다고 했다. 초미니스커트를 입은 민서가 일부러 보폭을 길게 하여



레인의 기름을 밟고 나자빠졌는데 남편이 부리나케 달려와 일으키며



팔뚝으로 뽕이 잔뜩 든 민서의 가슴을 지그시 누르더란다.



민서는 일부러 넘어졌지만, 스커트가 뒤집어져 무척이나 망신스러웠단다.



남편이 차츰 민서에게 빠져 드는 것이 왠지 불쾌하고 질투도 났지만,



얼굴에 웃음을 가득 담고 잘했어!를 연발했다.



시켜 놓은 음식이 나왔다. 우리는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계속했다.



볼링장을 함께 나오면서 민서가 차를 한 잔 대접하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바로 호응을 했단다. 그래서 둘이 전통찻집에 가서 똑같은 차를 마시고



12시 30분경에 헤어졌단다. 헤어지고 바로 민서가 톡을 보낸 것이었다.



“수고 했어. 자기야. 그대의 노력이 있어 행복이 달려온다.”



나는 민서의 양손을 모아 꼭 잡아 주었다. 민서도 만족한 듯 웃음으로 화답했다.



식사가 끝났다. 민서가 입을 삐죽이 내 밀었다. 나는 식당을 두리 번 살폈다.



사람들이 있었지만 제 밥그릇 비우기에 바빠 보였다.



나는 얼른 민서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 댔다. 쪼~옥 소리 요란하게.



“자기야 바빠. 우리 가게 갈까?”



“아니야. 오후에 약속이 있어. 누구 좀 만나고 시간나면 갈게.”



“그럼 차 한 잔 하고 헤어지자.”



“아냐. 시간이 다 됐어. 나중에 시간 봐서 연락할게.”



나는 서둘러 민서를 보내고 민서 신랑과의 약속을 위해 움직였다.



“여보세여. 지금 가면 될까여?”



“아예. 오시면 됩니다.”



“예. 금방 갈께여.”



“하하. 너무 급하게 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전화를 끊었다. 노래방이 코앞이었다. 노래방은 지하였다.



나 들어오라고 셔터는 올려져 있었다. 나는 바쁜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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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보자님의 댓글

먼예기지 아리송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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