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펜던트[번역]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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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월이 다가오네요 ^^

비비드한 쉬폰 원피스가 아른거리는 봄날이네요 ~!!



제 5부 여자의 눈



“언니, 이발소 안 간지 오래됐어.. 이젠 머리를 좀 잘라야겠어.”



“그래 하지만 니가 가야할 곳은 이발소가 아니라 미용실이지~!!”



그래서 같이 미용실로 갔다.



“얘는 계속 길러왔는데 뭔가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없을까요?”



리사는 20대 후반의 조금은 진한 화장을 한 원장에게 부탁해보았다.



“짧은 보브 스타일은 어떨까요? 색상도 밝은 갈색으로 염색하고요?”



“음 잘 어울리겠어요 그렇게 부탁할게요. 하는 김에 눈썹도 좀 다듬어주세요.”



몇 시간 후 거울 앞에서는 몰라보게 여성스럽게 바뀐 유리가 있었다. 특히 가늘고 길게 컷



된 눈썹은 얼굴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누가 봐도 “보이시한 여자”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유리는 내심 그런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자신의 마음속에 남자일



때의 마음이 남아 있어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 것 뿐이다.



어느 날 밤, 자고 있을 때 사타구니가 묘하게 뜨거워서 잠에서 깼다. 속옷 안에 손가락을 넣



어보니 뭔가 끈적한 것이 손 끝에 느껴졌다. 당황해서 불을 켜보니 그것은 피였다.



“언니~!! 큰일이야.. 몸에서 피가 나고 있어.....”



자고 있다가 뛰쳐온 리사는 빨갛게 물든 유리의 잠옷을 보고 싱긋 웃었다.



“그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되. 생리가 시작된거야. 우선 간단하게 핏자국을 씻고 오도록 해”

욕실에서 나오자 언니가 새 속옷과 생리대를 손에 들고 있었다.



“오늘 밤부터 생리대를 하도록 해. 양쪽 날개에 테이프가 붙어 있으니 이렇게 해서 팬티에



착용하는 거야.”



유리는 언니가 말한대로 생리대를 착용했다.



“어쩐지 기저귀를 하는거 같아 기분이 별로 안 좋네”



“앞으로는 계속 매월 생리가 올꺼니까 금방 익숙해질 꺼야. 자 이제 늦었으니깐 더 자도록



해. 수면 부족은 여자의 피부에 적이야. 유리야~!!”



침대에 들어가 예전 박선생이 한 말이 생각 났다. 임신을 할 수 있다. 피임에 실패하면 나는



엄마가 될거야... 그날 밤 멋진 남편과 함께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꿈에서 보았



다. 그 어머니의 모습은 유리 자신이었다.



다음날 유리는 계속 집에만 있었더니 심심해서 오랜만에 시내에 나갔다. 언제나처럼 적당히



어중간한 모습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옷이 없었다. 리사에게 어디 놔뒀는지 물으니 모두 세



탁을 해서 아직 마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신 붉은 서머 스웨터와 여성용 청바지였



다. 어쩔 수 없이 갈아 입었다. 스웨터가 착 달라붙는게 가슴라인이 강조된 디자인이었다.



“유리야 가슴 부분 부각되는게 부담되지 이 팬던트를 해봐.. 게다가 이건 사랑의 큐피트 역



할을 해주는 하트 팬던트니까 분명히 멋진 그를 발견하게 될꺼야.”



하며 리사는 하트 펜던트를 유리의 목에 걸어 주었다.



“이런 건 필요 없어”



유리는 기겁을 하며 즉시 다시 풀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전철을 타고 역에서 내린 후 그 팬



던트를 생각했다.



(꽤 아기자기하고 잘 어울리긴 했는데..........)

주머니에서 팬던트를 꺼내 걸어보았다. 분명히 가슴부분의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포인트가



되고 소녀스러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잘 어울린다~!!)



벗겨낼수 없었다. 가슴의 펜던트를 볼 때마다 더욱 매력적인 자신의 모습이 연상되어 자연



스럽게 행동도 자신있고 여성스러워 지고 있었다. 걷는 보폭도 짧아져 무의식적으로 허벅다



리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뮤직숍에서 맘에 드는 CD를 찾고 있는 사이에 옆에 있는 소년과



부딪쳤다. 무심결에 “어머 미안해요!!” 라고 상냥한 어조로 사과하고 있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그 상대는 옛친구 정현석이었다.



“어 현석아 안녕 오랜만이네~!!”



“네? 누구신지? 전에 만난 적이 있던가요?”



“나야 나.. 유성이.....”



“뭐?.... 정말이야? 유성이는 남잔데.. 너.. 넌 아무리 봐도 여자인데 뭐야~?”



(여자? 내가 ^^)



이후 근처 커피숍에 들어가서 지금까지의 경위를 이야기했다.



“그럼 이제 완전히 여자가 되버린거야?”



“여러가지 고민은 많은데 여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어..”



“상당히 예뻐 너~!!”



“어.. 그래...”



“아 게다가 너 그 목걸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이번 주 주말에 시간 있어? 괜찮으면 날아 같이 콘서트 가자.”



“사실은 전에 사귀던 여친이랑 갈려고 티켓 2장을 사놨었는데.. 그 사이에 차였거든”



“아 그래? 시간되는데 나도 데러가줘~!!”



“이번주 토요일 저녁 5시 콘서트장 3번 입구앞에서 만나자. 너같이 예쁜 여자애랑 같이 갈



수 있다니 최고다~!!”



“난 그래도 아직 남자거든~~”



“그런 말은 지금 너에게는 안 어울려 이 아가씨야~!!”



약속을 하고 현석과 헤어진 유리는 콘서트 열리는 토요일이 매우 기다려졌다.





- 5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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