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리 연쇄살인사건 - 12부

페이지 정보

본문

오랜만에 찾아 뵙습니다. 무소의 뿔입니다.

밥벌이라는 핑계로 게으름을 포장합니다. 혹시라도 12부 언제 연재되나… 기다리다가 스트레스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허접한 글임에도 과한 칭찬으로 몸둘바를 모르게 하신 아이디「Gi유니」님께 더욱 감사 드리며, 이하 댓글과 추천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12부를 시작하기 앞서, 오랫동안 연재가 중단됐던 관계로 사건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읽으시려면 짜증나실 것 같아 간추려 보겠습니다. 한번 슬쩍이라도 읽어보고 가시면 내용 파악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앞선 글에서 사건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계신 독자님들은 물론 패스하셔도 됩니다.

================================================================

2012년 여름, 지방광역시에서 조금 떨어진, 경치가 좋은 호연리의 레이크모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하복부를 잔인하게 난자당한 피살자는 미모의 30대 여성으로 이름은 최미정, 처음 발견한 사람은 모델에서 청소를 하는 ‘연변댁’라는 여인이다. 치정에 의한 살인인줄 알았으나, 그 다음날 모텔 바로옆 호연저수지에서 최미정과 같이 투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시체가 발견됨으로써 사건은 꼬이기 시작한다. 광역시 북부경찰서 이강두 형사와 호연리 파출소장 김영숙은 파트너가 되어 본격적으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남자시체가 입고 있던 고가의 실크 와이셔츠를 단서로 최미정의 신원을 밝혀낸다. 최미정은 지역에서 꽤나 이름있는 디자이너로 남편은 역시 지역에서 명성이 높은 성형외과의사 최정재… 아내의 외도에 대한 분노로 남편인 최정재가 최미정과 내연남을 살해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사건이 발생하던 날 밤 최정재의 알리바이는 완벽하면서 사건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빠지게 된다.

한편 감식반의 조사 결과, 최미정이 살해되고 난 후 저수지 남자가 살해됐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남자가 먼저 죽고, 최미정이 죽은 것으로 밝혀졌고 범인은 훈련을 받은 전문가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간다.

강두와 영숙이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수사하던 중 모텔사장 송영감의 아들 송덕수가 사라지고, 송덕수와 연변댁의 사이가 수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강두와 영숙은 잠복근무에 들어간다. 잠복근무중 저수지 인근에서 낚시가게를 하던, 연변댁의 무능한 남편 김성길이 괴한에게 단칼에 살해당하고 강두가 추격하였으나 격투끝에 그만 놓치고 만다. 세번째 호연리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단서 모텔 CCTV를 분석하던 경찰은 최미정 살해 당시 CCTV파일이 조작된 것임을 밝혀내고, 강두와 영숙은 덕수의 카드명세서를 근거로 광역시에 있는 불법전자제품 판매 가게 사장 최두식을 조사한다. 최두식의 입을 통해 과거 조직폭력배 2인자였던, 지금은 광역시 굴지의 건설업체인 ‘대왕건설’의 실질적 오너인 김종팔과 그의 오른팔인 정건욱 이사가 얽혀져 있음을 밝혀낸다.

한편 사라진 덕수는 연변댁의 남편 김성길을 살해한 괴한에게 납치되어 폭행당하게 된다. 괴한의 이름은 이명국… 송덕수가 해군 UDT 훈련 당시의 교관으로 잔악무도한 놈이다. 제대후 명국은 대왕건설 정건욱이사와 함께 덕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2억원을 미끼로 던지며 덕수를 살인사건에 끌여 들였다. 연변댁과 불륜관계였던 송덕수는 그 돈으로 연변댁과 도망갈려는 욕심으로 살인사건에 뛰어들었으나, 잔인한 이명국에게 CCTV파일과 최미정 살인사건의 장소인 레이크모텔 1503호 몰래카메라의 촬영파일이 든 USB를 빼앗김과 동시에 그만 살해당하고 만다.

덕수의 죽음을 계기로 강두와 영숙은 대왕건설 정건욱을 압박하면서 단서잡기에 주력한다. 대왕건설을 쳐들어 간 강두는 의도적으로 난장판을 피우며, 몰래 도청장치를 설치한다. 그리고 그 도청장치를 통해 베일에 가려졌던 괴한… 이명국의 정체를 파악하게 된다.

원한이나 치정에 얽힌 단순한 살인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살인사건으로 발전하고, 또 조직폭력배까지 얽히면서, 호연리연쇄살인사건은 점차 검은 안개에 갇히고 만다

==========================================================호연리=====



제 12부 밀항



강두가 대왕건설에서 정건욱과 생쑈를 벌이던 그 시각 이명국은 인천의 한 허름한 모텔에서 한창 헐떡거리고 있었다.

“ 아~ 씨발년.. 좀 조여봐라. 뭔 보지가 할매보지야~? “

“ 아이씨… 오빠 좆이 작은거 아냐? 나 열심히 쪼이고 있어~ “

“ 뭐라고 씨불거려? 이 재수없는 년… 나가! “

계집위에 엎어져 있던 몸을 벌떡 일으키며 명국은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 거렸다.

“아이… 오빠~ 삐졌어? 왜그래? “

짐짓 애교를 떨던 계집은 명국의 날카로운 눈빛에 주눅이 들고선 옷을 주섬주섬 챙겼다.

“ 음… 오빠 그래도.. 돈은… “

“ 좋은 말할 때 꺼져~! 뒈지고 싶지 않으면… “

계집은 찍소리도 못하고 빠른 걸음으로 모텔방을 나섰다. 화류계 생활만 15년째 산전수전공중전까지 다 겪은 계집치고는 의외로 순순히 물러났다. 천하의 제일 비루먹은 인간쓰레기가 오입값 떼먹는 놈들이기에 평소 같으면 온갖 악다구니를 썼을 것이다. 그래도 안되면 기둥서방 불려내서 두들겨 패서라도 화대값은 받았을 터인데, 명국의 눈빛은 그만큼 무서웠다. 눈치밥으로 살아온 계집은 명국을 처음 보는 순간 예사 사람이 아니란 단번에 알아차렸다. 오랜만에 받는 손님이라, 왠만하면 몸도 호응해줬을 터인데 명국을 보는 순간 몸이 완전히 얼어붙고 말았다.

담배를 꼬나문 명국은 침대에 벌렁 들러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 씨발~ 내일이면 이 좆 같은 한국땅 뜬다~ 흐흐~ ‘

절로 웃음이 나왔다. 계집과 제대로 일을 치르지 못했기에 짜증이 날 법도 한데 명국은 연신 실실대며 웃었다. 일단 중국으로 밀항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었다. 중간에 송덕수가 개기는 바람에 일이 약간 지연됐지만 별 문제 없었다. 밀항을 준비하는데 꽤 많은 돈이 들었지만, 앞으로의 삶은 내일 새벽 밀항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돈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좋은 세상이었다. 돈이면 안되는게 없었다.

명국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옷장을 열더니 검은 배낭을 꺼내곤 그 안을 열어 물건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일을 마치고 받은 3억과 덕수에게 가야할 돈 2억… 현금으로만 5억이다. 전부 100달러 짜리 헌지폐로 바꿨다. 이 돈이면 태국이나 라오스에서 왕처럼 살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엔 미리 자리 잡고 있는 군대 선배가 있었다.

폭력 및 살인사건에 연루됐던 그 선배는 5년전 중국으로 밀항하였고, 신분을 세탁한 후 태국으로 들어갔다. 지금은 태국과 라오스 국경근처에서 작은 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업은 매춘과 마약사업이었고 리조트는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 선배는 계속 명국에게 은밀하게 제안해왔다. 명국의 잔인한 성격과 싸움실력이면 여기에서 최고가 될거라고, 같이 힘을 합쳐 이 일대를 장악하자고 하였다. 인터폴? 범죄인 인도조약? 선배는 개풀 뜯어먹는 소리라고 했다. 한국은 물론 세계 어디 경찰도 태국의 산골 밀림 오지까지 와서 체포하는 열정은 없다고 단언했다. 왕처럼 살자고 했다. 달콤한 제안이었다.

명국은 가방에 코를 쳐박고는 길게 돈 냄새를 맡았다. 그리곤 손으로 한번 쓰다듬고는

“ 라스베가스? 지랄 좆까는 소리는… 캭캭캭~! “

명국은 건욱이 제안한 것을 생각하며, 예의 소름 끼치는 웃음을 날렸다.

“ 씨발~ 낼이면 끝이다. 이 개떡 같은 한국땅 빠이빠이다. 크크크~ “

끽끽대던 명국이 냉장고를 열고는 맥주를 꺼냈다. 벌컥거리며 몇모금 들이키던 명국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갑자기 맥주캔을 벽으로 던졌다.

퍽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맥주가 사방으로 퇴었다.

“ 이 개좆 같은… 씨팔~!!! “

미련하나 없는 한국땅이었다. 건욱에게 USB를 넘겨주고, 일처리한 것에 대한 잔금과 덕수의 돈까지 챙긴 명국은 곧바로 한국땅 떨려고 했었다. 떠나면 두번다시 한국으로 오지 않을 생각이었다. 물론 오지도 못할 것이지만… 이제 영원히 한국과는 빠이빠이였다. 미련 남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늙은 노친네 하나가 명국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치매를 6년째 앓고 있는 노인은 쉬이 죽지도 않았다. 세상살이 모진 고통과 풍파를 온몸으로 맞서며 살아온 노친네는 몸보다 정신이 먼저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나이 육십이 채 안돼 치매끼가 있더니 지금은 하나밖에 없는 자식도 못알아볼 정도로 악화되었다. 악마 같은 명국에게도 저를 낳아준 엄마는 있었다.

모든 것을 정리한 명국은 인천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가 출발직전 내렸다. 두번다시 오지않을 한국땅… 일년에 고작 한번 볼까말까한 엄마였지만, 이제 그나마도 마지막이 될것이었다. 악마에게도 엄마는 엄마였다. 명국은 제 어미가 있는 요양병원으로 향했다.

“ 날 좀 봐… 내가 누군지 알겠어? 응? “

“ 누구세요? 누군지 모르지만 총각… 나 밥 좀 조~ 이것들이 밥을 안조~ 야이~ 이것들아~! 밥 좀 줘~!!! 밥! 밥! 밥!! “

작년 추석 무렵에 잠깐 들렀을때보다 병세는 더욱 악화돼 있었고, 의사는 2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 했다.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도 명국의 어미는 명국에게 헌신하였다. 일은 하지 않고 오로지 술에 연명하며 살다간 남편은 차라리 없는 편이 백번 좋았다. 명국의 아비는 심각한 알코올중독자였다. 명국의 어미가 시집올때만 해도 작은 산골마을이긴 하지만, 제법 논마지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얼마못가 도박과 술과 여자로 밤을 낮같이 살던 명국의 아비는 그 땅마저 날려버리고 말았고 그 뒤로는 술과 폭력이 반복되는 삶을 살다가 명국이 중학교 입학하던 그 해 겨울 마을앞을 흐르는 개울 다리에서 떨어져 그만 고개를 쳐박고 죽고 말았다. 그야말로 개죽음이었다.

명국 아비의 죽음을 놓고 말들이 많았다. 그가 죽던 그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그 날도 여지없이 명국의 아비는 마을입구 주막겸 슈퍼를 하는 과부집에서 벌어지는 도박판을 기웃거리며 개평을 뜯다가 얻어먹은 막걸리에 불콰하게 취해서는 개울 다리를 건너다가 그만 떨어져 죽고 말았다. 높이가 3미터 정도 되는 시멘트 다리는 마을을 드나드는 통로였다. 명국의 아비가 술이 취해 조금 비틀대기는 하였으나, 허리높이의 난간이 있는 다리에서 떨어져 죽을 만큼 취하지는 않았다고 그날밤 도박판에 있던 사람들은 증언하였다. 다리에서 떨어진 명국의 아비는 돌같이 얼어붙은 개울 강에 머리통을 먼저 처박고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잘 죽었다고 수군댔다. 개차반 같이 살던 놈 잘 죽었다고 얘기했다. 하는 일이라곤 술먹고 지 마누라랑 하나밖에 없는 자식 명국이 때리는 일이랑 동네 패악질만 부리는 놈 정말 잘 죽었다고 얘기했다. 명국과 명국어미는 술 취한 지 아비의 목소리만 들리면 다른 이웃집으로 내빼기 일쑤였다. 그것도 얼마가지 못했다. 도망간 이웃집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며 온 동네를 뒤집어 놓는 통에 마을 사람들은 명국의 모자가 쫓겨오면 오히려 방문을 닫아걸고는 열어주지 않았다. 명국이 10살되는던 해 추운 겨울 어느날 도망갈 곳을 찾지 못한 명국모자는 어느집 헛간에서 밤을 지새야 했다. 살을 에일 것 같은 추위속에서 두 모자는 서로를 끌어앉고는 밤새 울었다. 그날 밤 명국의 어미는 발에 동상이 걸려 결국 오른쪽 발가락 두개를 절단해야만 했고, 그만 절뚝발이가 되고 말았다. 명국이 비뚤어지기 시작한 것이 그때부터였다. 지 아비를 닮아 원래가 표독스런 성격에 유년시절 가해진 학대가 촉매제로 작용하여 명국의 악마성을 완성시켰다.

명국이 중학교 1학년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명국의 아비가 죽던 그날 밤 명국은 어미에게 아버지가 어디 있는지 또 얼마나 취했는지 보고 데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혼자 덜렁 집에 돌아서는 아무말이 없었다. 어버지가 어디있냐고 어미가 물어도 묵묵부답이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명국의 아비는 시체로 발견되었다. 명국의 어미는 명국이 마중 나갔었다고 어느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다.

명국의 아비는 개같이 살다가 개같이 그렇게 죽고 말았다. 명국이 14살, 명국 어미가 35살 되던 해였다.

명국과 어미는 아비가 죽은지 얼마 안돼 쥐똥만큼 있던 논과 밭을 팔고는 인근 광역시로 이사를 하였다. 명국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매 잠시라도 행복했던 때는 그때뿐이었다. 아비의 죽음으로 더 이상 눈두덩 멍들 일도 없었고, 어미의 억척 같은 생활력 덕분에 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으며, 쪽방이었지만 이집 저집 도망다니지 않아서 좋았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질 못했다. 명국의 어미는 광역시에서 제일 큰 칠성시장이란 곳에 채소좌판을 벌렸는데 얼마안가 토박이 상인들의 텃새에 밀려 이리 저리 쫓겨 다니다가 결국 시장 근처에 자리한 집창촌의 어느 마담에게 식모자리를 하나 얻어서 명국모자는 그곳에서 먹고 자고 하였다.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었으나,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막바지 인생들이 모여 악다구니를 쓰며 살아가는 곳에서 명국이 올바른 인성을 가지며 자라기란 애초에 글러먹었다. 명국 어미는 늘 그 부분을 가슴 아파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계집 숨넘어가는 소리, 싸우는 소리를 안주삼아 사창가 흐름한 골방에서, 명국의 어미는 매일밤 소주잔을 기울이며 명국을 붙잡고 울었다.

“ 명국아~ 이 에미가 미안타~ 내가 죽일 년이제~ 제발 니는 공부 잘하고 잘살아야 된데이~ “

명국은 세상이 증오스러웠다. 유일한 안식처인 어미마저 알코올중독자로 만들어버린 이 세상을 다 짓뭉개 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돈의 위력을 알았다.

돈만 있었어도 엄마와 자기가 그 사람에게(명국은 철이 들고부터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았다) 매 맞을 일은 없었을 것이며, 돈만 있었어도 엄마 발가락이 잘릴 일은 없었을 것이며, 돈만 있었어도 이 더러운 곳에서 지낼 일은 없을 것이며, 돈만 있었어도 엄마가 알코올중독자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모든것은 돈 때문이었다. 돈이 곧 법이고, 돈이 곧 정의이며, 돈이 곧 힘인 세상의 원리를 명국은 뼈져리게 느꼈다.

명국모자가 기거하던 집에서 몸을 팔던 어느 창녀에게 명국은 동정을 바쳤다. 명국이 열다섯, 그 창녀는 스물다섯이었다. 명국의 유일한 친구이자 애인이었으며 인생상담자였던 그 창녀는 명국이 동정을 바친 그 다음해 기둥서방에게 두들겨 맞아 죽었다. 그 기둥서방은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명국이 열일곱 되던 해 광역시에서 제일 큰 시장과 사창가와 상권이 자리잡고 있던 칠성동 일대를 주름잡고 있던 조직폭력배 칠성파의 떠오르는 신성 정건욱을 알게 되었다. 명국보다 세살 많은 정건욱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칠성파의 조직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졸업과 동시에 칠성파 부두목 김종팔의 눈에 들어 직계라인의 상위층에 자리잡게 되었다. 당시 정건욱이 관리하던 곳이 일대의 노른자중에 노른자 집창촌이었다. 자연스럽게 명국과 정건욱은 연결되었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건욱은 명국이 예사놈이 아니란 것을 단박에 알아챘다. 그 예리한 눈빛과 몸놀림, 잔인한 성격… 잘만 키우면 제대로 된 물건 하나 건질 수 있겠다 싶었다. 명국은 명국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다. 힘과 돈에 의해 세상이 돌아간다는 원리를 일찍 깨우친 명국은 건욱에게 그 희망을 보았으며, 건욱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평생을 건욱의 개로 살겠노라고 맹세한 대가는 컸다. 명국이 동정을 바친 여자를 죽인 그 기둥서방은 명국이 충성을 맹세한 일주일 뒤에 청송교도소에서 도로작업중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 그 기둥서방은 건욱의 조직생활 2년 선배로 한때 김종팔 라인내 라이벌이기도 하였다.

고등학교를 때려치우고 일찌감치 조직생활에 몸담고자 했던 명국은 건욱의 만류로 어렵게 고등학교를 마치게 되었다. 건욱은 이제 조직생활도 머리가 있어야 살아남고, 전과가 별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최소한 고등학교는 졸업하고, 깨끗한 신분으로 군대까지 다녀오라고 조언하였다. 명국은 그의 말대로 하였다. 군대 3년을 만땅으로 채우고 돌아오니 제 어미는 치매 초기증상으로 하루에 밥을 다섯끼나 먹고 있었다. 도저히 돌볼 자신이 없었던 명국은 어미를 요양병원으로 보내고 2년을 건욱의 똘마니로 살았다. 그리고 건욱에게 남은 미래를 약속받으며 맡은 일이 호연리 일이였다.



지난 일은 지난 것이다. 몸은 현재에 있으니 과거는 사라진 것이다. 유일하게 명국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어미 또한 곧 지난 것이 될 것 이었다. 담당의사에게 돈 몇푼을 지어주고 명국은 요양병원 나섰다. 뒤에서 제 어미가 밥 달라고 계속 악다구니를 쓰고 있었다.



“ 니미럴… 좆 같은… “

인천의 여관방에서 사방으로 흩어진 맥주를 바라보며 명국은 뇌까렸다. 어쩔 수 없었다. 사실 어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어미는 어미대로, 자기는 자기대로 삶이 있는 것이라 자위했다. 어지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 보려고 계집을 불렀으나, 그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갑자기 짜증스러웠다. 비아냥 거렸던 계집의 벌렁거리는 아랫도리에 칼을 꽂아넣고 싶었다. 아직까지 세상은 짓뭉개 버릴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명국은 피를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버릇이 있었다. 하지만 참아야 했다. 다된 밥에 코를 빠트릴 수 없는 노릇이었다. 욕구를 풀 기회는 앞으로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새벽 두시… 인천의 이름없는 뒷골목은 연안부두쪽에서 밀려오는 바다안개로 자욱하였다. 이리저리 뒤척이던 명국은 조용히 일어나 옷을 입었다. 검은 점퍼, 검은 바지… 온통 검은색이었다. 역시 검은 베낭을 둘러매고 마지막으로 검은 야구모자를 눌러섰다. 어선으로 위장한 밀항선은 삼십분후에 출항할 것이다.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쪽 배로 갈아탈 것이다. 밀항을 알선한 친구는 믿을 만한 사람이었다. 약속한 금액의 반은 이미 건네줬다. 나머지 반은 중국에 무사히 내리면 주기로 했다. 중국에 도착하면 태국선배 쪽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철저한 계획이었고 몇번을 확인하고 점검하였다. 몇시간 되면 끝날 것이다.

“ 휴~ “

허리 뒷춤에 나이프를 찔러넣은 명국은 긴 숨을 내뱉고는 문을 열고 나섰다. 마음이 심란하여 저녁을 굶은 것이 속을 자극하였다. 그래서인지 신경이 극대로 예민해졌다. 엘리베이트 단추를 눌렸다. 1층에 있던 엘리베이트는 곧 명국이 있는 9층에 도착하고는 어서 들어오란 듯 문을 활짝 열었다. 엘리베이트에 오른 명국은 1층 단추를 내리고 흔히들 그러하듯 엘리베이트가 내려가는 층수를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8층… 7층…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트가 7층에서 멈춰섰다. 열리는 엘리베이트 문 사이로 야구점퍼에 손을 깊게 찔러넣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보였다. 명국은 빠르게 여자를 훑어보았다. 상의는 야구점퍼 하의는 청바지 신발은 운동화… 잠깐 여자의 눈과 명국의 시선이 교차하였다. 여자는 곧 시선을 내리깔더니 엘리베이트에 올랐다. 찰나의 순간 명국은 여자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명국은 슬그머니 엘리베이트 뒤쪽으로 한걸음 물러섰다. 여자는 엘리베이트 오른쪽 층버튼 앞에 위치하며 코를 한번 훌쩍거렸다. 얼핏 보기에 평범한 여자를 명국은 엘리베이트 문에 반사되는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무심한 듯 보이는 시선이지만 여자의 행동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엘리베이트는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 6층… 5층…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트가 5층에서 멈춰섰다. 엘리베이트가 너무 자주 선다고 명국은 생각했다. 뒷골목 흐름한 모텔의 새벽 2시인데도 말이다. 5층에 멈춰선 엘리베이트의 문이 서서히 열렸다. 문앞에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 두명이 서 있었다. 스포츠머리를 한 검은 점퍼차림의 남자 두명은 굳은 표정으로 엘리베이트 문에 바짝 다가서 있었다. 엘리베이트문이 반쯤 열리고 있었다. 두명중 조금 더 문 앞에 선 남자의 시선이 명국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순간 점퍼속에 들어가 있던 여자의 손이 움직였다. 점퍼에서 오른손을 꺼냄과 동시에 여자가 명국을 향해 휙 돌아섰다. 여자의 오른손에는 여자들이 괴한들로부터 방어하는 최루액 분사장치가 들려져 있었다.

취익~!

여자의 최루액이 명국의 눈을 향해 분사되는 것과 동시에 엘리베이트 안으로 남자 두명이 후다닥 뛰어들어왔다.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 공격이었다.

명국은 고개를 왼쪽으로 틀어 여자의 최루액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오른손으로 여자의 손목을 강하고 짧게 쳐서 최루액을 떨어뜨렸다. 이어 왼손은 뒷춤에 차고 있던 나이프를 꺼내들고는 여자의 뒤로 돌아 오른팔로 여자의 목을 조름과 동시에 곧바로 왼손의 나이프로 여자의 목 경동맥을 겨누었다. 찰나에 이루어진 행동이었다. 엘리베이트로 뛰어든 두 사내의 얼굴에는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하였다. 아마도 여자의 최루액 공격으로 명국의 시야를 방해함과 동시에 공격할려고 했던 모양이었다.

“ 뭐하는 놈들이야? 물러서~! “

명국이 낮게 소리쳤다. 두 사내의 손에도 칼이 쥐어져 있었다. 일순 당황했던 표정을 지었던 사내들은 서로의 눈빛을 잠시 나누는가 싶더니 한명은 여자를 다른 한명은 명국을 찔러왔다.

컥~!

복부에 칼을 맞은 여자가 앞으로 꼬꾸라졌다. 명국은 당황스러웠다. 놈들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여자를 찌를줄은 생각못했다. 방어벽이 사라진 명국의 왼쪽목으로 칼이 날아왔다. 하지만 명국이 한발 앞섰다. 번개 같은 손놀림으로 왼손을 쭉 뻗어 공격하는 사내의 목의 오른쪽 경동맥을 정확히 찔렀다. 사내가 뒤로 벌렁 자빠졌다. 컥컥거리는 사내의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튀었다. 사내는 목을 급히 부여잡고 일어설려고 발버둥을 쳤으나 곧 축 늘어졌다.

엘리베이트는 4층을 지나고 있었다.

여자를 찌른 사내는 웅크린 강두를 향해 달려들었다. 위에서 칼을 내리꽂으며 달려드는 사내의 속도에 밀려 명국이 뒤로 넘어졌다. 하지만 그 사내도 또한 곧 사지를 늘어뜨렸다. 위에서 늘어진 사내의 몸에 깔린 명국의 왼손나이프는 사내의 명치에 깊이 박혀있었다. 명국은 사내의 몸을 돌려 빠져나올려고 버둥거렸다. 좁은 엘리베이트 안에 덩치큰 사내 두명과 여자 한명이 늘부러져 있어서 몸을 돌릴 수 있는 공간확보가 쉽지 않았고 온통 피칠갑인 엘리베이트의 바닥은 피로 미끌거렸다. 더구나 명국을 덥친 사내의 몸은 예사 덩치가 아니었다. 명국이 버둥거리고 있는 사이…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트가 3층에서 또 멈춰섰다. 엘리베이트 문이 서서히 열렸다. 그런데 문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문이 완전히 열리고 명국이 겨우 몸을 일으키며 중심을 잡을려는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트 안으로 검은 그림자가 하나가 명국을 향해 빠른 속도로 몸을 날려왔다. 검은 그림자는 흡사 거대한 바위와 같았다. 빠르게 짓쳐드는 거대한 바위의 어깨를 명국은 잠깐 보았다.

쾅~!

엘리베이트가 심하게 요동쳤다. 강력한 바디체크(아이스하키에서 상대선수의 상반신을 어깨로 강하게 밀치는 기술)였다. 이런 힘앞에는 그 어떤 격투기술도 통하지 않았다. 그 힘은 모든 것을 압도하고도 남았다.

균형을 아직 잡지 못하고 엉거주춤 일어난 상태에서 순식간에 엄청난 바디체크를 당한 명국은 엘리베이트벽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치고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엘리베이트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띵~! 엘리베이트가 1층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트 문이 열렸다. 문앞에는 험상궂은 인상의 사내들이 예닐곱 쇠파이프등 여러가지 연장을 들고 있었고 맨 뒤에 정건욱이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는 바위의 손에 끌려져 나오는 늘어진 명국을 무표정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곤 천천히 뒤돌아서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 고생했다 이과장~ 애들하고 같이 뒷처리 좀 부탁해~ “



대왕건설에서 난리를 피운 다음날 강두는 팀원들에게 그간의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팀장은 팀원 전원에게 최대한 빨리 이명국이 누구인지를 파악하라고 지시하였다. 가만히 듣고 있던 진수가 손을 번쩍 들었다.

“ 잠깐만요~ 이명국이라고 했나요? 어… 오늘 아침에 송덕수가 근무한 해군부대에서 자료를 보냈는데 그 부대에서 송덕수랑 같이 근무한 교관 이름이 이명국이던데… “

“ 정말? 당장 가져와봐 “

강두는 자료를 훑어보고는 해당부대 인사과에 전화를 걸어 송덕수와 이명국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죽은 송덕수가 구입한 CCTV와 몰래카메라… 그걸 연결시켜준 정건욱… 정건욱이 찾고 있는 이명국… 강두를 공격한 괴한이 사용한 특수부대원 칼… 그 칼로 살해됐을 것이라 추정되는 최미정… 최미정이 살해된 장소는 송덕수의 모텔… 그리고 같은 군대에서 근무한 송덕수와 이명국... 퍼즐이 점차 맞춰지고 있었다.

“ 진수는 이명국 출국했는지 알아보고, 안했다면 출국금지 빨리 신청하고, 나머지는 최대한 빨리 이명국 신원확보하자! “

강두와 영숙은 어렵지 않게 이명국의 거주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군대 재직시절 주소가 예전 칠성동 사창가로 돼 있었고, 사창가(비록 지금은 성매매금지법으로 거의 대부분의 가계가 문을 닫아 사창가라고도 할 수 없지만) 입구에서 20년넘게 구멍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할머니로부터 명국모자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명국어미가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을 찾았지만 치매 걸린 노인에게 들을 수 있는 말은 밥 달라는 말이 전부였다. 담당의사로부터 이틀전에 명국이 다녀갔노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역시 거기서 끝이었다.

“ 어디로 간다는 말은 없었나요? “ 영숙의 물음에 담당의는 고개를 저었다.

“ 아~ 씨발~ 뭐 하나 잡았다 싶었는데, 또 오리무중이네… “

강두가 투덜거렸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영숙이 강두에게 말했다.

“ 잠깐만 생각 좀 해봐요. 확실한 물증만 없을 뿐 최미정과 송덕수의 살해범은 정건욱의 사주를 받은 이명국이란 것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잖아요. 만약 그 예측이 맞다면, 송덕수를 대낮에 버젓이 살해한 이명국이 날 잡아잡수 하고 가만히 있을 리 없잖아요 “

“ 그래서 출국금지요청 했잖수 “

“ 아니죠. 바로 붙잡힐 지도 모르는데 명국이 바보가 아니고선 공항으로 출국할 리 없잖아요. 물론 공항으로 나갔는지는 금방 알 수 있을테지만… 제 생각에는 이런 큰 사건의 용의자라면 국내에서 잠적하긴 보단 밀항했을 수도 있을꺼 같아요 “

“ 밀항? “

“ 네… 좀 불편해서 그렇지 방법만 확실하다면 밀항이 훨씬 더 쉽죠. 솔직히 중국으로 밀항하는 거 돈만 좀 들이면 쉽게 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

“ 음… 일리가 있네요. 그럼 나랑 그쪽으로 빨리 알아봅시다. “

서에 돌아온 강두와 영숙은 결과를 팀장에게 보고하였다. 팀장은 영숙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며 이명국에 대한 추가조사와 정건욱과의 관계에 대한 수사는 진수,김형사,조형사에게 맡기고, 강두와 영숙에겐 인천으로 갈 것을 명령했다. 일본은 워낙 경계가 철저하여 밀항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중국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아마도 밀항을 했다면 중국일 것이고, 그렇다면 중국밀항 제일루트인 인천일 것이라 판단했다.

“ 어… 그럼 몇박며칠로 갔다올까요? “

강두가 웃을듯말듯한 표정으로 팀장에게 물었다.

“ 뭐? 뭐 그딴걸 물어.. 최대한 빨리 조사하고 내려와. 2박이든.. 3박이든… “

“ 어… 생각보다 오래걸릴수도 있을텐데.. 큰일이네… “

“ 뭐가 큰일이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그리고 니가 왠 걱정이냐? 출장 한두번이야? 새삼스럽게… 걱정할려면 김형사가 걱정해야지 “

“ 제말이… “ 강두가 씨익 웃으며 받아쳤다.

“ 김형사~ 출장준비 좀 하지. 출장은 첨이잖아. 아저씨한테 연락도 하고… 준비 되는대로 당장 출발해 “

“ 네 알겠습니다 “

영숙은 담담히 대답했다. 이해 못해줄 남편이 아니었다. 한시가 급했다. 팀장의 지시가 아니더라도 인천으로 가서 조사하고 싶었다. 옆에 있는 강두를 쳐다보았다. 강두는 시선을 땅으로 내려깔고 있었다. 왠지 입가가 빙긋이 돌아가 있는 듯 보였다. 진수도 그런 강두를 보고 있었다.

“ 형~! 너무 좋아하는거 아닙니까? “

꼴통진수가 강두를 향해 냅다 소리를 질렀다. 강두는 깜짝 놀랐고, 영숙은 얼굴이 붉어졌다.



“ 휘이이~ “

인천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강두는 휘파람을 불어댔다. 가만히 창밖을 응시하던 영숙이 물었다.

“ 뭔 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

“ 좋은일은요~ 그냥 뭐 떠난다는게 좋은거지… 킥킥~! “

“ 전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속도 차암 좋으셔요. 우리 이형사님께서는... “

“ 먼 걱정을 사서 합니까? 그저 좋은 사람이랑 여행왔다 생각하고 지금을 즐기쇼 “

“ 왠 좋은 사람? 여기 좋은 사람 어딨어요? “

“ 옆에 있잖아요. 존 사람~ 쪼~오~은 사람? 캭캭캭~ “

좆두강두 혼자 말하고, 혼자 웃고 아주 신났다. 그런 강두를 영숙이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 정건욱은 이명국을 시켜 최미정을 왜 살해했을까? 그 둘은 무슨 사이일까? ‘

아무 생각없는 강두와 생각이 너무 많은 영숙을 실은 차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려갔다.


호연리


Ps : 너무 오랫동안 연재를 중단했던 관계로 사건 파악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혹시라도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에 있어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친절히(?) 답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 쓴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하셔도 좋습니다. 그런 지적은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

늘 말씀드리는 것인데, 많은 독자분들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소라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글임에도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찬찬히 읽어주시는 독자분이 단 한분이라 할지라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즐거운 가을 밤 되십시요 ^^
호연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ogin